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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살다 보면 또 좋은 날 오겠지29

우리 소장님도 VB 전문가 우리 회사는 IT와 거리가 조금 멀다. 500여명 되는 우리 회사에서 IT와 전산보안 부서를 제외하고, 업무에 코딩을 한다고 대내외적으로 알려진 직원은 다섯명 내외다. 1. 성과혁신 담당부서 ㅇ과장님: 데이터분석, 시각화 by R 2. 자산평가 관련부서 ㅇ차장님: 전문프로그램 스크립팅 3. 흠.. 우리 소장님! 며칠 전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우리 소장님도 VB를 잘 다루는 분이시다. 단순한 GUI 붙이는 수준이 아니고, DBMS도 여러 개 다룰 줄 아시고, 웹에도 관심이 많다. 본사출장을 같이 갈 기회가 있었는데 오가는 중 잠시 프로그래밍 이야기꽃을 피웠다. 근데 회사에서는 사용할 일이 많지 않아 개인적인 용도로만 쭉 사용해 오셨다고 한다. (그건 좀 어색했다. VBA면 엑셀 자동화든 뭐든 가능.. 2020. 12. 1.
지금은 말수가 적은 게 강점이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말수가 제일 적은 편에 속했다. 대신 속생각이 많았고, 표현도 잘 하지 못했다. 내 두껍고 무거운 목소리가 싫기도 했고, 나도 내 머릿속이 복잡해서, 타래를 풀어놓기가 쉽지 않았던 때문이기도 했다. 어렸을 때는 컴플렉스에 가까울 만큼, 말을 못하는 게 싫었는데, 나이를 먹고는 나도 모르게(지금은 안다) 이게 상당한 장점이 되어 있었다. 주변에 나 대신 말이 많은 사람이 참 많아졌기 때문이다. 학교에서도, 회사에서도 그렇고, 남의 험담이든, 스트레스 받는 이야기든, 고민이든 뭐든 이야기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참 많다. 서른 즈음에 깨닫게 된 거지만, 평소 말이 적은 대부분의 사람들도, 어떤 비밀번호 같은 코멘트 몇 마디를 해주면 마음에 쌓아놓은 이야기들을 술술 털어놓는다는 걸 알게 되었.. 2020. 7.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