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엔 계획에 없던 좋은 일도 정말 많이 일어났고,
제 마음을 풍요롭게 해 주는 여러 좋은 사람들을 만났어요.
마음이 왜 이렇게 편안하지?
고정적인 수입 덕분인가?
체할 듯이 급하게 이것저것 습득해야 살아남는다는
묘한 강박 때문에 최근 수년 간 정말 방향도 낮밤도 없이
코딩이나 관련 공부만 했는데..
요즘은 적절히 취사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는 마음상태가 된 기분입니다.
아직도 여전히 가뭄에 콩나는 빈도지만,
다양한 경로로 업무의뢰를 주시는 분들이 있어요ㅎ
사실 이번 한 주간도 회사에 1주일 연차를 받아서 쉬는 주간이지만
가족과 지내는 (진짜 쉬는) 날은 이틀 정도만 갖고,
나머지 날엔 작업실에서 그런 일을 좀 처리하려고 합니다.
MCP에 대한 질문을 종종 받아요.
얼마 전에 코난쌤이 정말 빠르게 MCP 활용사례를 유튜브에 한 차례 올려주셨는데,
저도 주말에 잠깐 시간을 내서 함수구현을 몇 개 해 보기는 했어요.
근데 도통 모르겠어요. 아직 저한테는 생소함이 크고, 복잡하고 어려운 느낌입니다.
사실 공식튜토리얼 클론하듯 한/글을 켜고, 문자를 입력하고, 끄는 정도만 해봤습니다.
(클로드 무료계정은 정말 가용량이 적더라고요ㅎ)
굳이 이것 때문에 구독비를 늘리고 싶지도 않았고요..
MCP가 정말 대장이라는 판단이 확고해질 때까지는
pyhwpx 모듈 업데이트에 시간을 쓰는 게 이득이겠다 싶은 생각입니다.
최근에 하고 있는 일은?
모 기관에서 아래아한글 자동화를 위한 LLM을 구축하시는 중에
업무에 필요한 기능 일부를 함수로 구현해달라는 의뢰를 받았어요.
아주 다행히도 프로젝트를 이끄시는 분들이 LLM이나 MCP, 업무자동화 같은 분야에 조예가 깊으신지
프로젝트가 산으로 가지 않고 뭔가 뚜렷한 이정표를 갖고 계시다는 느낌이었어요.
제가 받은 업무의뢰도 입출력이나 설명, 동작에 대한 정의가 아주 명확해서
제법 복잡한 기능인데도 "구현하기 쉽겠다"고 느껴질 정도였거든요.
사실 이게 위에서 언급한 "이번주까지 마무리지어야 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강의를 더 만들어보려고 해요.
개인적으로는 아래아한글 자동화나 pyhwpx로 마스터클래스 같은 강의를 하나 만들어보고 싶어요.
진짜 깊게 파보고 싶은, 다양하게 활용하고 싶어하시는 분들을 위한, API문서 같은 강의.
그것 때문에 국내외 플랫폼을 막 검색해보고, 유데미에서 벤치마크하고 싶은 강의를 하나 찾기는 했어요.
아마 올해 안에는 어딘가에 런칭을 하지 않을까 싶네요ㅎ
현재는 클래스유나 패스트캠퍼스 정도로 목표를 잡고 있습니다.
리플렉스 강의, 업무자동화 정규식 사례 강의, 동시성프로그래밍의 원리와 활용 강의도
어느 정도 초안은 잡아 둔 상태인데, 자꾸 제작을 미루게 되네요..
제 강의들이 막 떼돈을 벌어다주고 그러면 아주 밤을 새서라도 제작을 미루지 않을텐데
아직은 큰 돈이 되지는 않는 수준입니다.
(저도 돈버는 방법을 알면 그걸로라도 돈버는 강의를 찍을텐데요..)
`오더` 읽어보세요!
그리고 최근에는 `오더`라는 책을 두 차례 읽고 있어요.
어떤 관점에서는 종교적일 수 있고, '시크릿'이나 '끌어당김의 법칙'에 관한 또한권의 식상한 책일 수도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읽고 충격을 많이 받았어요. 여러 번 더 읽고 싶은 마음입니다.
이 밖에도 즐거운 일이 많아요.
매일 일기로 남기고 싶을 만큼요.
그간 블로그에 너무 소홀해서
뭔가 다시 시동을 걸고 싶은데
이렇게 영양가 없는 근황이라도 써서
블로그가 살아있다는 플래그를 남겨두고 싶었어요.
여러분도 늘 건승하시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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